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시공 작업 기본 순서 정리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시공 작업 기본 순서 정리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충분하게 반영해줄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선택했다면,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집주인도 미리 시공의 기본 순서를 알아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에 의해 공사가 진행되지만, 미리 전체적인 작업의 흐름을 공부해두면 디자인 상담을 할 때 무엇을 체크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 공사 도중 마감재의 선택 및 배선 위치 등 갑자기 변경하고 싶은 부분이 생길 때에도, 언제 디자이너와 상의해야 할지 현명한 대처가 가능하며, 작업 일정을 알아두면 추가 인건비 등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20평 30평형대의 전체 공사는 디자인 작업 한달, 시공은 2주에서 한달 정도가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시공 스타일이나 공간의 상황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 디자이너 미팅
먼저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하고 싶은 디자이너를 고른 뒤 디자이너 사무실에서 미팅을 가진다.
이때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스크랩한 이미지 등을 가지고 가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상담하게 되면 이미지 구축이 훨씬 쉬워진다.
그밖에도 가족 구성원의 생활 패턴, 취향, 성격, 취미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양쪽 모두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가게 된다.
2 현장 실측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함께 직접 집을 살펴보면서 작업 범위와 방향을 결정한다.
내력벽 여부에 따라서 구조 변경이 가능한지를 체크하고, 주방을 개조하는 경우 가스관, 수도관을 옮기거나 연장할 수 있는 지도 체크한다.
조명 계획에 따라 전기 배선을 어떻게 할지 디자이너의 조언을 들어보고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도 함께 점검한다.
또한 종합적인 인테리어 계획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3 인테리어 디자인 정하기
디자이너는 실측 공간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견적서 및 제안서를 제시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마감 미팅과 시장 조사를 거쳐서 디자인 시안을 만들고, 집주인과 함께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다.
계약은 대부분 공사 후의 스타일링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물론 사후 관리는 기본 사항이다.
예산은 어떻게 짜야할까?
전체 공간에 구조 변경을 하면서 개조할 것인지, 부분적인 개조만 할지에 따라서 예산은 크게 달라진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비용을 들일 지의 문제로, 전체를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 역시 개조 범위와 마감재 등에 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또한 디자이너와 사전 협의도 중요하다.
다양한 인테리어 시공 사례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살펴보면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어느 정도 비용을 드는지 미리 체크해보자.
그리고 비슷한 스타일로 고치고 싶지만 예산이 초과된다면 비용 감소가 가능한 지, 혹은 포기를 하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신중히 고려한다.
예를 들어 400만 원이 드는 주방 인테리어를 200만 원에 해결하고 싶다는 요구는 디자이너도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거치는 동안 한정된 비용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한가지 포인트는 어디에 돈이 들어가는지, 숨어 있는 부분까지 제대로 체크하는 것이다.
주방이나 욕실 관련 브랜드의 쇼룸 매장을 직접 방문해보면 다양한 설비 제품의 가격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이것만 체크해서 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공 작업을 하는 인부들의 인건비, 기초 작업을 위한 마감재 비용, 기존 가구의 해체 및 철거 비용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재 운반비, 주차비, 메인 가구와 자재 구입 비용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테릴어 공사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한정된 예산을 제대로 분배하는 일이다.
욕실이나 주방 마감이 깔끔하다면 당분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가장 고쳐야 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공간에 예산을 집중하는 합리적인 결정이, 이상적인 공사를 위한 집주인의 첫 번째 선택 포인트이다.
4 신고 및 철거 작업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구청에 문의하여 필요한 사항을 체크한다.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아파트 관리실에 별도로 문의를 하고, 시공 신고를 하는 동시에 공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공지를 아파트 입구 안내판이나 엘리베이터 앞에 붙여서 주변 이웃에게 양해를 구한다.
다음에 이어지는 공사의 첫 번째 단계는 역시 철거 작업으로, 바닥재와 천장을 포함한 벽의 기존 벽지를 모두 벗겨낸다.
벽지 위에 다시 벽지를 덧바른 경우도 흔히 있는데, 깔끔한 벽면 시공을 위해서는 이것들을 모두 벗겨서 속이 완전히 드러나게 하는 작업이 필수이다.
구조를 변경할 때는 날개벽(비내력벽인 경우)이나 샤시도 철거한다.
그리고 베란다 다용도실의 확장이나 주방, 욕실 공사를 하게 되면 타일 등의 철거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자.
5 목공사
철거 후에는 새로 잡은 디자인 계획에 맞춰서 공간의 골조를 정비하고 목공사를 진행한다.
벽을 없앨 부분은 없애고 새구조를 갖춘 곳은 가벽을 세우고, 천고를 높이거나 조명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새롭게 천장 벽부를 만든다.
단천장과 등 박스를 짜거나 포인트 벽의 이미지 월, 문틀 변경, 벽체의 목제 패널 작업 등도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몰딩과 걸레 받이는 바닥재 시공에서 함께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구조 변경을 원한다면 벽체부터 살펴보자!
구조 변경을 원하는 집주인은 벽에 대해서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벽을 트는 문제이다.
아파트는 건드릴 수 없는 벽과 없애도 되는 벽 두 가지가 확실히 분류되어진다.
전자가 내력벽이고 후자가 비내력벽이다.
건물 내력벽을 건드리는 일은 기본적으로 허가가 불가능하며, 내력벽은 말 그대로 기둥과 함께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설계된 벽이므로 이를 건드리면 건물 자체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건물의 기본구조체가 아닌 비내력벽이라도 형태를 바꾸는 과정에서 큰 소음이나 진동이 생긴다면 이것 역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비내력벽을 없애고 구조를 새롭게 하는 공사 역시 아파트 관리실에 확실하게 알리고 반드시 승인을 받은 뒤에 시공 작업을 해야 한다.
6 배선 배관설비
목공사로 기본 틀을 잡으면서 전기 배선과 배관 위치를 잡는 설비 공사이다.
거실 메인 조명과 간접 조명, 다이닝 테이블을 놓는 경우 펜던트 조명이 떨어지는 위치, 침실에 메인 조명 여부 등등, 조명이 위치하는 부분에 따라 기본 벽을 만들면서 전선을 뽑는 위치도 정하게 된다.
이때 정확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선을 미리 제대로 뽑지 않고 벽부 골조를 만들게 되면 공사 후에 다시 해체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콘센트 및 스위치도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설하거나 신설한다면 위치를 마련해두자.
또 주방 및 욕실 구조를 변경하거나 다용도실을 확장하면서 세탁기 위치를 새로 정하는 경우라면 배관 설비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주방 수전의 위치를 바꾸는 이설 공사를 하면 수도 라인의 이설 및 증설이 필요하며 에어컨 실외기의 배관공사도 이 단계에 포함이 된다.
7 타일 공사
목공사를 끝낸 뒤 타일 마감 작업을 한다.
타일은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생기고 모래 시멘트 등의 부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작업상의 한계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바닥 마감 후 타일 마감을 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한편 공사 기간의 단축을 위해 목공사를 하면서 타일, 욕실 작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도 무리는 없지만 문틀 공사 같은 목공 작업을 하면서 욕실 공사와 동선이 같이 겹치게 되면 작업 자체가 다소 산만해질 수 있다.
따라서 병행할지의 여부는 디자이너가 시공 기간과 상황을 잘 판단해서 조율해야 한다.
주방 타일도 미리 위치 잡은 부분에 맞춰서 함께 시공하며, 벽돌을 이용해 코너를 연출하는 경우라면 이 시점에 조적 공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8 도장 도배 및 바닥재 마감
벽을 페인트 또는 벽지로 마감해준다.
페인트를 칠할 때에는 미세한 틈새 부분을 메우는 공정인 퍼티 작업을 하고, 면을 고르게 정돈하는 샌딩 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디자인에 따라서 일부러 콘크리트 벽을 노출하여 특유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거나, 퍼티를 전체에 바른 것으로 마감을 끝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페인트는 분사식 래커나 롤러 도장을 하며, 최근에는 친환경 페인트를 기본적으로 선택하지만 이때에도 빠른 작업과 환기를 신경써야 한다.
한편 도배는 실크, 합지, 종이 등 벽지의 종류에 따라서 초벌 도배 과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온도에 민감하므로 마감 후에는 하루 정도 창문을 열지 않아야 벽지 이음새가 터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벽과 바닥, 어느 쪽을 먼저 시공할까?
일반적인 순서는 벽 마감 후 바닥재 시공에 들어가는데, 이 부분 역시 디자이너에 따라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닥재 시공을 먼저 하고 그 다음 몰딩을 붙인 뒤 벽지를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벽지 위에 몰딩을 붙이면 실리콘 자국이 남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시간이 하루 이틀 더 걸리더라도 바닥재부터 시공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케이스이다.
9 주방가구 및 붙박이장 설치
주방 가구는 바닥과 벽지까지 마감이 끝난 후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다.
주방은 업체의 기성 제품이나 맞춤 제작 제품 중 선택하여 시공하게 되며, 냉장고를 없앨 수 있는 상황이라면 최근에는 빌트인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취향에 따라서 별도의 도장과 재질을 매치하게 되면 공정 기간과 함께 비용도 커질 수 있다.
주방 가구와 함께 각 공간의 맞춤 제작가구, 문짝 등의 설치도 모두 마무리한다.
10 전기 조명 공사
설비 공사를 하면서 전선을 뽑아놓은 부분에 맞춰서 조명 기구를 설치한다.
각 공간에 적합한 기능의 디자인 선정은 기본이며, 레일 조명같은 다수의 램프를 이용한다면 전기 효율 부분도 잘 체크해야 한다.
스위치 콘센트도 위치에 맞춰서 부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