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원인 예방법 치료법 식이요법 소개 ☆
나이가 들수록 혈관에 기름이 쌓여서 발병하는 고지혈증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 잦은 음주와 흡연,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관리의 기본
혈관 건강
몸속에 있는 혈관의 총 길이는 지구를 네 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로 몸속 구석구석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몸속 건강의 기본은 혈관이라는 말처럼, 혈관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다. 반대로 혈관이 병들면 몸 전체가 병이 들 수 있다. 따라서 혈관 질환은 만병의 근원이다.
신체가 노화하듯이, 혈관도 시간이 흐를수록 늙어간다.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큰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급성심근경색 질환도 혈관이 병들어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발병하게 된다.
몸에 기름기가 쌓이는 고지혈증, 그 기름기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동맥경화가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
적당한 운동은 파괴된 혈관을 되찾아주는 지름길.
고지혈증은 노화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혈액에 녹아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쌓이면서 혈액이 지나가야 할 통로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 흡연에 노출된 남성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지만, 특히 폐경 전후 여성도 주의해야 한다.
폐경 전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고지혈증 발병 가능성이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과 비교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여성은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여성의 경우 매년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면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이 평균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10만 명당 53.2명으로 남성의 50.8명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이 특히 폐경 전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심혈관질환 발병이 호르몬 분비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은 혈청지방 및 지방단백에 영향을 주어 총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고지혈증 발병 위험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남성 뿐만아니라 폐경 전후의 여성도 혈관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 vs 나쁜 콜레스테롤
폐경 전후의 여성은 약간의 가슴의 불쾌감 등을 느껴도 갱년기 증상의 하나로 여겨, 심장병 조기 진단과 예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심혈관질환이 발병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 흡연, 당뇨, 복부비만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지혈증이 뚱뚱한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해이다. 이런 오해가 오히려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고지혈증은 날씬한 사람에게도 예외가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더 늦기 전에 몸이 보내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은 과연 무엇일까. 콜레스테롤은 몸속에 존재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성분이다.
문제는 그 양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건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몸에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콜레스테롤에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
따라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몸속에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시작은 정기적인 혈액검사이다. 모든 건강관리의 기본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의 경우 40mg/dl 이상, 여성의 경우 50mg/dl 이상이면 정상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혈관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콜레스테롤 정상 범위가 일반인보다 훨씬 낮으므로 더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더 위험하다.
동맥경화증은 국내 사망률 2위인 뇌혈관질환, 3위인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므로,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혈관관리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핵심은 몸에 들러붙은 지방을 제거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른바 혈관 청소법이라 불리우는 콜레스테롤 밸런스 관리이다.
혈관이 깨끗해야 몸이 건강하다
운동 또한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려준다.
따라서 걷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 생활 속에서 쉽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음식 속 지방을 줄이자
건강을 지키는 첫 단계는 올바른 식습관이다. 음식물은 매일매일 섭취해야 하는 만큼 올바른 식습관으로 관리하고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식이요법의 원칙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은 몸속에서 LDL 콜레스테롤로 변하지만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은 HDL 콜레스테롤로 변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식물성 지방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동물성 기름이 주로 해당되며, 버터, 쇼트닝 등 팜유도 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며, 참치, 고등어 등의 생선기름, 오리기름, 닭기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올리브유, 땅콩, 카놀라유 등 식물성 기름도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트랜스 지방, 오메가 3, 오메가 6, 오메가 9 등이 있다.
오메가3는 참치, 고등어 등 생선기름과 견과류(호두,잣,아몬드)에 풍부하다. 오메가6는 옥수수기름, 면실유, 콩기름, 해바라기씨 기름 등에 풍부하며, 오메가9는 올리브유와 아보카도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에 풍부하다.
이 중 오메가3는 고지혈증을 치료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며, 우울증, 치매 등에도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의 하루 적정량 섭취를 위해서는 등푸른 생선 1~2토막과 견과류 큰 한스푼 정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오메가6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요리의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 등으로 오메가6 섭취비율이 높기 때문에 적정량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올리브유를 비롯한 오메가9도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부분 충분히 섭취하고 있어 따로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반면, 포화지방산이나 불포화지방산 중 트랜스 지방산은 체지방 증가와 비만을 유발하고, 고지혈증, 심장병, 동맥경화증 등의 질환과, 여러 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트랜스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인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마요네즈 같은 고체(반고체)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를 억제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을 말한다.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도넛, 케이크, 쿠키, 크래커 등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자
운동 또한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면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끌어올린다.
따라서 걷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처럼 생활 속에서 손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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