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자가진단ㆍ교정하는 방법ㆍ스트레칭ㆍ좋은 생활습관 ☆
거북목 증후군은 거북이처럼 머리가 몸에서 길게 빠져나온 자세를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책상에 앉아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직장인,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보는 사랑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같은 자세로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는 현대인들은 목, 어깨 통증을 자주 경험한다. 경추, 즉 머리뼈 밑에서부터 갈비뼈가 붙는 등뼈의 윗부분은 원래 C자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일자로 펴진 상태가 되면, 목과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두통 및 통증을 유발한다.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고개를 숙여서 보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아래로 향하면서 머리가 앞으로 쭉 빠진 거북목 자세가 된다.
이런 잘못된 자세가 계속 되게 되면,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고, 머리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목뼈가 받는 하중이 점차 무거워지면서, 목과 어깨 통증은 물론 현기증, 만성두통, 만성피로, 안구건조증, 뒷목이 뻐근한 증상까지 같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앞으로 나온 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등이 굽어지게 되는데, 굽은 등은 디스크를 압박하여 앞쪽 근육은 짧게, 뒤쪽 근육은 늘어나게 만든다. 이로 인해 팔다리 저림 현상 및 수족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번 틀어진 목은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고, 치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단순히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으로만 거북목의 상태를 호전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거북목 교정기에 의지하기보다는 평소의 자세를 바로잡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이자 예방법이다.
거북목 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가진단으로 자신이 거북목 증후군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똑바로 섰을 때 귀가 어깨의 봉제선보다 2㎝ 이상 앞으로 나왔다면, 거북목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 거북목 증후군 체크리스트
□ 서 있을 때 머리가 상체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 자세가 구부정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 목 뒤가 항상 뻐근하고 어때 근육이 뭉쳐 있다
□ 목을 뒤로 젖힐 때 아프거나 뻣뻣한 느낌이 든다
□ 눈이 피로하고 뒷골이 당기거나 두통이 생기는 일이 잦다
□ 손바닥과 손가락에 통증이 있거나 자주 저린다
□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다
거북목/일자목의 올바르고 지속적인 치료방법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법으로서의 바른 자세와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귀, 어깨, 팔꿈치, 고관절, 무릎이 같은 선상에 오도록 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독서대를 이용하거나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추는 습관을 들이고, 고개를 숙인 채로 1시간 이상 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목 어깨를 이완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최소 1시간에 한 번씩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목을 위, 아래,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가며 돌려주고, 두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목 뒤에 받친 다음 천천히 목을 뒤로 젖혀준다. 어깨를 귀 쪽으로 최대한 끌어올렸다가 떨어트려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 밖에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자목 거북목의 치료에는 카이로프랙틱, 롤핑 등의 수기치료와 CSB 등의 보조기치료 외에도 운동 요법으로 교정 치료와 유지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북목 치료 주의사항
치료 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신체가 이상적이고 바른 자세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기간은 질환이 생긴 시간만큼 걸릴 수도 있으나, 환자의 노력 및 관리가 따른다면 시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다.
모든 치료가 끝난 후에는 환자 본인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생활화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추가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활수칙
◇ 앉을 때에는 항상 허리를 곧게 세우고 엉덩이는 의자의 뒷부분에 바싹 붙어서 앉는 것이 좋다.
◇ 가급적이면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편다.
◇ 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않는다.
◇ 서있을 경우에는, 허리와 어깨 등을 곧게 펴고 턱은 살짝 당겨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 머리를 감을 때에는, 가급적 숙이지 말고 서서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잠을 잘 때에는 바로 누워서 잔다.
◇ 수면 중에 팔을 이마 위에 얹고 자거나, 만세를 부르는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다.
◇ 일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의자에 앉아서, 또는 일어서서 하는 것이 바닥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 1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근육 및 관절을 덜 뭉치고, 덜 뻣뻣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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