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마하리쉬

 

요가 명상 추천 베스트 도서 [있는 그대로] by 마하리쉬 내용 정리 소개

 

 

 

 

 

1. 우리의 진정한 본성은 자유이다. 우리는 늘 자유로운데도 스스로 구속되어 있다고 상상하면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2. 그대는 지금 덧없이 변화하는 마음이나 육체를 그대 자신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자신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존재이다. 그대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3. 고통은 이런저런 대상에 대한 생각 때문에 생긴다. 그 무엇을 대상으로 보는 분별심도 일어나지 않고, 대상에 대한 생각도 없으면 고통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무엇을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별심을 어떻게 사라지게 하느냐이다. 여러 경전과 성인들은 대상은 실체가 아니라 마음이 만들어낸 환영이라고 말한다.

참자아 ( 참나, 진아, 순수의식 ) 안에서는 주관과 객관의 구별이 없다. 마음이 외부로 향하면 생각과 대상을 낳지만, 내부로 향하면 스스로 참자아가 된다.

4. 그대가 비참하다거나 불행하다고 느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대는 그대의 무한한 본성에 스스로 제한을 가한 다음, 자신을 유한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슬퍼하고 있다.

그래서 존재하지도 않는 제약에서 벗어나려고 영적 수행을 하면서 발버둥친다. 이런 뜻에서 나는 그대 자신이 무한하고 순수한 참자아임을 알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대는 항상 참자아이며 그 외에 다른 존재는 아니다. 그대가 참자아이기 때문에, 그대가 참자아를 모른다는 일은 불가능하다.

5. 개체로서의 인간이 감각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나라는 생각은 에고일 뿐 참자아가 아니며, 개체를 넘어선 자리에서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각성이 참자아이다.

6. 깨달음이란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깨달음은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나는 깨닫지 못했다라는 생각만 버리면 된다.

고요함 및 평화가 깨달음이다. 참자아는 순수 의식이다. 참자아가 아닌 상태란 한 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7. 그대가 참자아이다. 그대는 이미 참자아 자체이다. 깨달음은 누구나 가능하다. 깨달음은 구도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내가 과연 깨달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 나는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이 깨달음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그 장애물을 벗어나도록 하라.

8. 그대의 본성이 지극한 행복이며, 깨달음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그 본성이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그대의 슬픔을 없애는 유일한 길은 참자아를 알고 그 자체가 되는 일이다.

 

 

 

 

 

 

9. 참자아를 안다는 것은 참자아가 된다는 뜻이며, 참자아가 된다는 것은 본래 상태의 나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10.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기가 맡고 있는 역할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11. 그대의 의무는 이것이 되거나 저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다.

성서의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진술은 신에 대한 그 어떤 정의보다 뛰어난 정의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이라는 관념을 포기하라.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는 것이 유일하게 추구할 가치가 있는 최고의 앎이다.

12. 그대는 그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대의 존재가 순수 의식이며 참자아이다. 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질문조차 할 수 없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그대의 존재가 바로 참자아이며, 참자아의 주인공은 이미 깨달은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깨닫고자 하는 노력은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그릇된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대의 참자아는 항상 깨달음 상태에 있다.

 

 

13.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생각을 버려라. 그대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관념만 버리면 된다. 우리는 항상 참자아 주인공이다. 다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주인공을 찾아 이리저리 빙빙 돈다.

그러다가 진정한 앎의 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자신이 곧 참자아 주인공임을 깨닫는다.

일단 깨달음에 도달하면 이 세상에 섞여서 살지라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참자아는 지금 여기에 있으며, 이 모든 것이 그것이다. 우리는 오직 그 안에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14. 참자아를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애물은 카르마 (업보) 및 바사나 (마음의 습관)이다.

15. 육체와 마음을 통해 작용하고 있는 개체적인 자아가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만 하면 참자아를 깨달을 수 있다. 육체가 나라는 생각을 넘어서면 참자아를 깨닫게 된다.

16. 마음이나 육체의 모든 의식적인 행위는 무엇을 생각하거나 무엇을 하는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가정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기억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생각 속에는 이와 같은 정신적·육체적 행위를 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내가 무엇을 한다, 또는 내가 무엇을 생각한다는 생각은 마음의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각자 자기를 개별적인 존재인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 '나'라는 생각일 뿐이다.

 

 

 

 

17. '나'라는 생각이 마음이다. 마음과 에고는 하나다. 마음이란 생각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 '나'라는 생각을 그 근원까지 추적해 들어가 보라.

나라는 생각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찾아보라. '나'라는 생각이 용해되어 애당초 나왔던 근원으로 해체되어 들어갈 때까지 '나'라는 생각을 끝까지 탐구해 보라.

18. 모든 생각의 뿌리는 '나'라는 생각이다. 생각의 뿌리인 이 '나'가 누구인지를 알고, 그것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발견하면 모든 생각이 참자아로 녹아 들어가 버린다.

19. 에고는 순수의식인 참자아와 스스로는 아무 지각 능력이 없는 육체를 연결하는 매듭 역할을 한다. '나'라는 생각의 근원을 계속 탐구하면 필연적으로 참자아의 순수 의식을 깨닫는 차원에 도달한다.

20. '순수한 나' 자체와 '나라는 생각'을 혼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라는 생각은 단지 생각일 뿐이다. 이 생각은 주체와 대상을 나누고, 자고, 깨고,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죽고,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순수한 나 자체는 영원한 존재이며, 온갖 무지와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일 그대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순수한 나에 머물 수 있다면 나라는 생각과 망상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21. 마음의 본성은 바로 깨어있는 의식이다. 에고가 마음을 지배할 때는 마음이 따지고 생각하고 느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에고에 속박되지 않은 우주적인 마음은 아무것도 자신과 분리시키지 않는다.

22. 참자아 탐구는 어떤 대상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일어나는 생각을 억누르지도 않으며, 그저 마음이 일어나는 근원을 정신차리고 주시하기만 하면 된다.

참자아 탐구 수행의 목적은 마음의 근원에 머무는 데에 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진정한 자기가 아닌 것들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거두어들이면 결국 근원에 도달하게 된다.

23. 궁극적으로 참자아는 무엇을 한 결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 자체로 존재함으로써 깨닫는다.

그냥 존재하라. 존재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있어라.

24. 그대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대는 이 탐구를 통해 그대 내면에 있으나 마음에 가려 보이지 않던 그 무엇, 즉 본성 참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25. 마음은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함으로써만 사라진다. 다른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을 계속 좇지 말고 이 생각이 누구에 일어나는가 찾아 보라. 아무리 많은 생각이 일어나도 이 탐구는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생각이 누구에게 일어나는 것일까를 묻는다면 나에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면 다시 나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마음은 자신이 나오는 근원(참자아)으로 돌아가고 그와 동시에 일어났던 생각도 사라질 것이다.

마음은 오랜 세월 동안 외적인 대상을 향하는 습성을 길러왔다. 이 습성 때문에 마음은 마치 바다의 파도가 연이어 일어나듯 끊임없이 밖으로 향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습성은 자신의 본성에 대한 명상이 깊고 강렬해지면 모두 소멸된다. 외적인 대상으로 향하려는 마음의 습성이 남아 있는 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탐구가 필요하다.

26. 비본질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무집착이고 무욕이며, 비본질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참자아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지혜이고 깨달음이다.

그러므로 무욕과 지혜는 사실상 같은 것이다. 속박되어 있는 이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는 것이 해탈이고 자유이다. 이렇게 마음을 항상 참자아에 고정시키는 것을 참자아 탐구라고 한다.

27. 모든 생각이 가라앉아 고요해지면 순수한 의식 자체만 남는다. 잠에서 막 깨어나는 순간, 아직 외부 세계를 인식하기 직전에 순수한 나가 있다.

다시 잠에 빠지지도 말고 어떠한 생각이 일어나도록 하지도 말고, 그 순간에 순수한 나에 머물도록 하라. 육체는 지각하는 힘이 없다.

따라서 육체는 나라고 할 수 없다. 참자아는 주체와 대상의 구별이 없는 순수 의식이다. 에고는 참자아와 스스로 지각 능력이 없는 육체를 연결하는 그 어떤 것이다.

28.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정도가 깨달음에 얼마나 접근했느냐를 가리는 척도가 된다.

생각이 일어나는 근원으로 들어가라. 거기에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의심이 일어나는 근원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러라. 그런 의심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일체의 의심을 없애는 방법이다.

29. 진정한 그대 자신이 되라. 그대가 원하는 것은 이미 현존하고 있다. 그대는 지금도 그 상태에 있다. 결코 거기서 떨어져 있지 않다. 새롭게 어딘가에 도달했다면, 언젠가는 거기를 떠나야 한다.

이런 되풀이되는 방황을 끝내고 진정한 그대 자신이 되도록 하라. 진정한 그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도록 하라.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 참자아에 머물도록 하라.

30. 어떤 생각이 일어나는 즉시 그 생각이 누구에게 일어난 것인지를 묻도록 하라.

만약 나에게 그 생각이 일어났다는 대답이 나오면, 다시 그 나가 누구인가, 그리고 나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묻도록 하라.

나는 누구인가를 물으라는 말은 모든 생각의 근원인 나라는 생각이 일어나는 곳을 찾으라는 뜻이다.

31. 참자아는 무한한 나이다. 이 나는 완전하고 영원한 진짜 나이다. 이 나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하지만 다른 나, 흔히 생각하는 나는 일시적인 가짜의 나이다.

가짜의 나는 태어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이 나는 계속 변하는데, 이 변화가 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지 찾아보라. 분명히 나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2. 성서에는 '고요하라. 그리고 내가 하느님인 줄 알라.'는 말씀이 있다. 자신의 참자아가 하느님임을 깨닫는 데에는 오직 고요함만이 필요하다.

33. 사랑이란 결국 자기 자신의 참자아를 향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부정한 다음, 마지막에 남는 참자아의 본성은 사랑이다. 이 사랑의 비밀을 깨닫는 사람은 세상 전체가 우주적인 사랑임을 깨닫는다.

참자아의 본성은 사랑이 끝없이 솟아오르는 지복이다. 여기에는 이원성이 없으며, 시들지 않는 사랑만이 존재한다. 고귀한 사랑에 도달해야만 자유를 얻는다. 이것이 모든 종교의 핵심이다. 참자아 체험이란 곧 사랑 체험이다.

34. 만약 스승의 참모습을 알고자 한다면, 우선 우주 전체를 스승으로 보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서 스승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신을 알려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먼저 만물을 신의 모습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모르는 사람은 신이나 스승의 참모습을 알 길이 없다.

35. 자유는 그대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그대 안에 있다. 어떤 사람이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열망한다면, 그대의 내면에 있는 스승은 참자아 쪽으로 그대를 끌어 당기고, 밖에 있는 스승은 참자아 쪽으로 그대를 밀어 넣는다.

스승은 늘 그대와 함께 있다. 그대 자신이 스승이고, 그대가 준비를 하면 스승은 바로 나타난다.

36. 참자아에 대한 지고한 진리를 가르쳐 그것을 깨닫도록 하는 사람이 위대한 스승이다.

37. 깨달음에 이를 때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깨달음에 이르면 참자아가 스스로 명백해져서 완전한 행복을 성취한다.

내면의 평화가 주는 희열을 한번만이라도 맛본 사람은 밖으로 나오는 것도, 어떤 다른 행위를 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38. 그대가 이름과 형상을 가진 존재가 아님을 깨닫는다면 이름과 형상에서 비롯되는 한계는 떨어져 나간다. 나의 근원을 발견하면, 그대의 개성은 이원성이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39. 깨달음이 우리의 본성이다. 깨달음은 새롭게 얻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영원한 것이 아니다.

40. 누구나 다 항상 고독한 상태에 있다. 홀로 있음이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어떤 일에 집착하면 그 일이 족쇄가 된다.

하지만 초연한 태도로 일에 임하면 행위가 행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대가 하는 행위는 하나도 없다. 모두 신이 하는 일이다.

41. 사람들은 영원불변의 참자아에서 일시적으로 파생되어 나오는 육체나 마음에 자신을 한정지어 놓고 있다.

필요한 것은 이 그릇된 동일시를 버리는 일뿐이다. 그러면 영원히 빛을 발하는 참자아가 분리되지 않는 유일한 실재로 들어날 것이다.

참자아 탐구를 계속하면 질병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온 우주가 그 위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참자아뿐이다.

42.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추적해 보라, 그러면 육체를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마음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의식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사랑한다. 자신의 존재가 곧 영원한 각성 상태이며, 그것이 곧 참자아이기 때문이다.

지금, 육체 속에 있는 동안 순수한 의식에 도달하도록 하라. 그러면 모든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43. 사마디 (삼매)에 들어가면 깨어있으면서도 잠자는 것과 같은 의식 상태가 나타난다. 그대가 그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이 항상 의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의식이 그대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은 늘 사마디 속에 있다.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44. 현상계란 그것이 지각될 때만 존재한다. 현상계는 객관적인 실재가 아니라 그대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대의 생각은 모두 그대에게서 나온다.

그러므로 나가 먼저 있은 다음에 현상계가 있으며, 나는 참자아에서 나온다. 현상계 창조의 비밀은 이렇게 나가 어떻게 해서 나타난 것인지를 알면 저절로 풀린다. 그래서 참자아를 찾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45. 욕망을 만족시켰다고 해서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욕망을 만족시켜서 욕망을 없애려는 것은 불을 끄기 위해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다.

욕망을 억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때가 되면 억눌렸던 욕망이 강하게 분출하여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욕망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그 근원을 찾는 것이다.

46. 탄생과 죽음과 환생은 육체와 관련되어 있을 뿐, 참자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이것이 진실이다.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그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하는 소리이다.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의 삶에 충실하라.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참자아는 영원불변하다. 생사도 없고, 현재의 고통이나 불행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참자아는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은 지복이다.

47.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으며, 오직 현재만 있다. 그대가 경험한 어제는 그대가 경험하던 순간에는 현재였으며, 그대가 경험할 내일 역시 그것을 경험할 순간에는 현재일 것이다.

따라서 체험이란 현재에만 일어나는 것이며, 현재의 체험을 벗어나서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와 미래뿐 아니라, 현재조차도 환상이다. 시간이란 마음이 만들어낸 관념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간에 대한 느낌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만들어낸 관념이다. 그러므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탄생과 환생은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48.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면 개체성이 사라진다. 바닷물이 증발해서 비가 되어 내리면, 다시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잠자는 동안에는 개체성을 상실하지만, 깨어나면 자신이 기지고 있는 삼스카라(경향성)에 따라 특정한 개인으로 다시 돌아간다.

죽은 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삼스카라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개체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는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우리는 늘 본연의 우리 자신으로 현존한다. 이것만이 진리이다.

49. 참자아가 신이다. 신은 스스로 현존하는 참자아이다. 진실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신만이 홀로 존재한다. 반면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개체성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의 비존재성을 아는 것이 궁극적인 앎이라고 한다. 그대는 지금 그대가 개별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대의 밖에 우주가 있고 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별개라는 이 관념이 없어져야 한다. 신과 그대와 우주는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50. 일체의 생각이 없으면 신에 대한 생각도 있을 수 없다. 생각이 모두 사라지면 신에 대한 생각도 사라진다. 그렇게 일체의 생각이 사라진 상태, 곧 생각 없는 생각이 신에 대한 생각이다.

51. 참자아를 깨달으면 자신의 고통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없애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참자아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마음이 사라지면 고통도 사라진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다른 사람이 나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나 내가 저 사람을 돕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야 진정한 도움이 된다.

옳다 그르다의 세상의 가치 기준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사라지면 이런 기준들도 사라진다

52. 자신의 참자아를 세밀히 탐구해 본다면, 이 세상엔 어떠한 불행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자기를 육체로 보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나는 결코 육체가 아니다.

모든 고통은 나와 육체를 혼동하기 때문에 생긴다. 고통이 왜 생기며, 누가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탐구해 들어가면 진정한 나는 육체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참자아만이 영원한 존재이며 영원한 지복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53.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는 내가 행위자라는 느낌을 갖지 말고 나는 신의 도구라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속아서, '내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다, 저 사람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라.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신을 섬긴다는 자세로 돕도록 하라. 이런 모든 섬김은 그대의 참자아를 향한 것이다.

결코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다. 그대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을 돕는 것이다. 그대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노력할 때, 그 노력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대는 영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54.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각 사람의 성격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으며, 그 의견들은 결국 생각일 뿐이다.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하는 대신, 그런 생각을 없애도록 하라.

55. 깨달은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행위를 하며, 그런 행위의 결과는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행위는 선행도 아니고 악행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행위는 가장 적절하다.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참자아 주인공인 순수 의식을 주시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점의 카르마도 존재하지 않는다. 순수의식은 물질적인 공간에 갇혀 있지 않으며, 만물 속에 무한하게 깃들어 있다. 참자아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운명이 없다.

56. 잠이 들면 지금 나라고 생각하는 에고 의식은 사라진다. 자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분명히 있을 텐데, 그렇다면 자고 있는 동안에도 존재하는 그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라고 생각하는 이 나가 아닌, 진짜 나는 누구인가.

57. 왜 우리는 삶을 축제처럼, 놀이처럼 즐기지 못하고 그토록 아파하고 신음하는 것일까? 어차피 하늘에서 왔고 하늘로 돌아가야 할 잠깐의 목숨이라면, 소풍 나온 듯이 마음껏 즐기고 돌아갈 수 없을까?

쪽빛 하늘처럼 맑게 개어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은 정녕 없는 걸까? 분명히 그런 길은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작은 나를 떨치고 일어나 하늘빛으로 물든 큰 나를 살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58. 참자아 자리에 도달한다는 그런 것은 없다. 만약 참자아의 자리에 도달해야 한다면 참자아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새롭게 얻은 것은 언젠가는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영원하지 않은 것은 추구할 가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참자아의 자리에 도달한다는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대가 참자아이다. 그대는 이미 참자아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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